[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모두 분기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한 가운데 영업이익도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7% 늘어난 2632억원, 영업이익은 102% 증가한 178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69% 상승한 142억원으로 분기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영업이익은 추정치 163억원과 컨센서스 169억원을 상회했는데,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이 7.2%로 지난해 4부기 대비 1.0%p 개선되며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종형 연구원은 “EV와 ESS(에너지저장장치)향을 중심으로 양극재 생산/출하량이 증가했고, 지난해 4분기 판관비율도 -0.6%p 하락해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국내 양극재 업체들 중에서는 여전히 독보적인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CAM5 #3라인(NCA)은 올해 1분기 양산을 개시했고 하반기 #2라인(NCM)이 양산에 들어가면 예정대로 CAM5 3개 라인은 올해부터 모두 양산에 들어가게 된다”며 “1분기 실적과 최근 메탈가격 상승을 감안해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52% 늘어난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830억원으로 기존 대비 각각 9%, 13% 상향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결기준 영업이익 830억원에는 삼성SDI와의 JV인 에코프로이엠의 영업적자를 –100억원으로 추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에코프로이엠은 건설중인 CAM6 공장이 내년 1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CAM7 공장은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해 2023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본사와 에코프로이엠을 합해 동사의 국내공장 생산능력은 2020년 말 6만톤에서 2024년~25년경 18만톤으로 확대가 예정되어 있으며 올해 안으로 해외공장 진출도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High니켈 양극재 기술력에서 국내 업체중 가장 앞서가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은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양극재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의 경쟁우위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