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KAIST, 한국 최초 영국왕립학회 회원 배출
[뉴스투데이=양대규 기자] 서울대학교와 KAIST가 한국 최초로 영국왕립학회 회원을 배출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과 KAIST는 김빛내리 RNA연구단장(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과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연구부총장)가 한국인 최초로 영국 왕립학회(Royal Society)의 외국 회원으로 선임됐다고 7일 밝혔다.
영국 왕립학회(자연과학 진흥을 위한 런던왕립학회)는 1660년 영국에서 설립된 학술단체다.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노벨상 수상자만 현재까지 280여 명을 배출했다.
김빛내리 단장은 2010년 국가과학자, 2014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김 단장은 2014년 미국국립과학원 외국인 회원으로도 선정됐다.
김 교수는 국내의 대표적 노벨상 수상자 후보로 꼽힌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RNA 전사체를 세계 최초로 분석해 공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KAIST 이상엽 특훈교수는 미국공학한림원과 미국국립과학원의 외국 회원으로 동시에 선임된 전 세계 13명 중의 한 명이다.
이번에 영국왕립학회 외국 회원으로 선임됨으로써 이상엽 특훈교수는 미국과 영연방 과학자가 아닌 사람으로 세계 3대 아카데미인 미국공학한림원, 미국국립과학원, 영국왕립학회에 동시에 외국 회원인 전 세계 유일한 과학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