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보복적 소비 확대로 백화점 매출 강세 지속 전망”
1분기 영업이익 65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상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가전/가구/명품 외에도 패션/잡화 수요까지 크게 반등했고, 면세점도 수입화장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36% 늘어난 65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백화점 더현대서울점 출점에 따른 일회성 비용 40억원을 제외한다면, 실질적으로는 약 69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박상준 연구원은 “백화점의 1분기 관리기준 기존점 성장률은 24%를 기록했다”며 “명품과 리빙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된 가운데, 2월부터 외부활동 재개로 패션 및 잡화 수요가 크게 반등한 부분이 기존점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2월 말에 출점한 더현대서울점도 현대백화점의 기존 매출 목표를 80% 초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총매출액이 소폭 감소했으나, 수입화장품 비중이 60%까지 확대되고, 사용권자산상각비가 감소하면서 올해 1분기 영업적자는 지난해 4분기 대비 51억원 내외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백화점 백화점 부문의 4월 관리기준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25% 성장하면서, 2019년 대비 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최근 가전 및 가구 외에도 패션 및 잡화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반등하고 있고, 그동안 억눌려 있었던 소비 심리까지 분출되면서 보복적 소비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2분기 관리기준 기존점 매출은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4월 면세점 알매출도 3월 대비 반등하고 있고, 글로벌 백신 접종률 증가로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현대백화점 면세점 사업부의 흑자전환 기대감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업황 회복, 아울렛 및 백화점 출점 효과,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 확대로 올해 내내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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