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메리츠증권은 6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9% 늘어난 1301억원, 영업이익은 22.8% 증가한 156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1337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동희 연구원은 “지난 2월 말 ‘검은사막’ 북미/유럽 서비스는 종료되었지만 ‘엘리온’ 초기 매출이 반영되며 PC게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1% 증가한 511억원으로 견조했다”며 “모바일게임은 40.5% 늘어난 511억원으로 ‘가디언테일즈’의 지난해 론칭 효과가 감소하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기타 매출액은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6.6% 증가했는데, 이는 스크린 골프 수요 증가에 따른 카카오VX 매출 성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영업이익률은 12%로 전년 동기대비 1.2%p 줄었다”며 “올해 연봉 인상분이 반영됐으나 마케팅비는 효율적으로 비용을 집행해 줄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신작 출시가 줄줄이 이어진만큼 실적 개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카카오게임즈는 3월 ‘앨리스클로젯’을 시작으로 2분기 ‘오딘: 발할라 라이징(국내)’, ‘달빛조각사(글로벌)’, 3분기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글로벌)’, 월드플리퍼(글로벌)’, 4분기 ‘엘리온(북미/유럽)’, ‘오딘: 발할라 라이징(대만)’ 등 10개 이상의 신규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의 현재 시가총액은 3조9000억원으로 2021E 주가수익비율(PER)은 4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글로벌 게임업종 평균 26배 대비 69% 할증되어 거래되고 있어, ‘오딘’부터 ‘영원회귀’, ‘우마무스메’까지 다양한 기대 게임들의 성과에 따라 중장기 실적 성장 및 기업가치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