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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CJ대한통운과 자원 순환 협력…업계 선도적 ESG 경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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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5.03 09:10 ㅣ 수정 : 2021.05.03 09:10

제품 만들고 남은 양질의 자투리 플라스틱 10톤으로 업사이클링 파렛트 300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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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이 플라스틱 자원 순환을 위해 국내 대표 종합물류기업 CJ대한통운과 협력한다. 락앤락의 에코락. 사진제공=락앤락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대표 김성훈)이 플라스틱 자원 순환을 위해 국내 대표 종합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과 협력한다.

 

락앤락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자투리 플라스틱을 활용해 물류 현장에서 쓰이는 조립 모듈형 재생 파렛트(물건을 적재해 운반하는 데 사용하는 받침대)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락앤락은 공장에서 쓰고 남은 양질의 플라스틱 10톤을 제공했으며 CJ대한통운은 이를 파렛트 제조업체와 함께 친환경 재생 파렛트, ‘탄소 ZERO(제로) 파렛트’ 300개로 업사이클링한다.

 

탄소 ZERO 파렛트 하나를 제작하는 데 들어간 플라스틱 양은 28㎏이다. 이를 단순 폐기할 때에는 약 67.2㎏의 탄소가 발생하는데, 파렛트 300개로 재탄생시키면 이산화탄소 2만160㎏를 감축하는 셈이다. 이는 소나무 6720그루를 심었을 때 연간 효과와 맞먹는다. 또한 물류 현장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일체형과 달리 조립식인 덕분에, 비용과 추가적인 자원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파손 시 해당 부분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이다. 탄소 ZERO 파렛트는 가로, 세로 각 1100㎜의 중하중용으로, 최대 1톤까지 견디며 물류 현장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크기다. 이번 탄소 ZERO 파렛트는 조립식 파렛트에 대한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포장 물류 업체, 상진 ARP가 제작을 맡았다.

 

락앤락과 CJ대한통운은 현재 안정성 테스트를 거쳐 파렛트 50개를 CJ대한통운 신덕평물류센터에 시범 배치했으며 나머지 250개도 5월 중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락앤락 HR센터 강민숙 상무는 “락앤락은 환경을 주요 가치로 삼고 있는 기업으로서, 일상 전반에서 자원 순환을 실천할 수 있도록 업계 선도적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며 “최근 ESG 경영에 발맞춰 기업들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락앤락과 CJ대한통운의 이종 산업간 협업으로 새로운 탄소 저감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락앤락은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자투리 플라스틱과 생산 이후 소비 과정에서 나온 플라스틱을 활용해 다방면으로 자원 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은 유럽 시장에 지난 2018년 자투리 플라스틱으로 만든 식품보관용기 에코락(ECO Lock)을 선보였으며,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최근 영국 최대 리테일 테스코(TESCO)에 입점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에코 이지클립 수납함을 출시,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으로 일주일 만에 기존 수납함의 한 달 평균 판매량보다 4배 이상 팔리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오래된 주방∙생활용품을 수거해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시키는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 캠페인을 전개하고, 수거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활용해 에코백과 제주올레 길 벤치를 만드는 등 업계 선도적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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