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어닝 시즌 통신부문 실적·배당·IPO 추진 이슈로 부상할 듯”
실적 시즌 주가 한 단계 레벨업될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KT에 대해 1분기 통신부문 이익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의 경우엔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이해서 실적 호전주임과 동시에 절대 저평가 주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강한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외국인 투자가들의 시각 전환을 기대할 만하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경우 실적을 확인하고 후행적으로 투자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올해 1분기 KT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라며 “서비스매출액 증가 속에 마케팅비용 및 감가상각비 정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본사(통신부문)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KT의 1분기 본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3528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당배당금(DPS) 증가가 예상되며 아마도 5월 11일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배당금 증가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부문의 실적이 배당의 재원이 되는 KT 구조를 감안 시 그렇다. 지난해 1350원에 이어 올해 DPS 1600원에 대한 투자가들의 믿음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분기 KT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게 나타날 것이란 점도 어닝 시즌 KT 주가 강세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며 “통신업종 특성상 이동전화 ARPU가 상승하면 마케팅비용 및 감가상각비 증가 폭을 상쇄하고도 대부분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이를 선반영하여 예외없이 주가가 상승한 바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5월엔 스튜디오지니 및 케이뱅크 기업공개(IPO)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라며 “특히 5월 21일 투자가 미팅에서 KT 경영진이 자회사 IPO 추진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끈다”고 짚었다.
그는 “KT는 미디어와 금융 사업을 강화 중이다. 스튜디오지니는 향후 디즈니와 협력하여 컨텐츠를 강화하는 가운데 IPO 추진이 예상된다”며 “케이뱅크 역시 당분간 여신 성장에 주력하면서 손익분기점(BEP) 조기 달성과 더불어 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가 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 케이뱅크가 투자가 미팅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튜디오지니와 케이뱅크가 각각 2조원과 4조원에 IPO를 추진한다고만 가정해도 KT 시가총액 증대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향후 이동전화 ARPU 흐름을 감안할 때 최소한 기대배당수익률 4.5% 수준까지는 KT 주가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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