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첫 전직 프로그램 추진…연봉 3배 퇴직금·자녀 학자금·재취업 프로그램 등 지원
최근 사업구조 재편과 인력 재배치에 따른 것으로 분석돼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GS건설이 첫 전직(轉職)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전직 지원 프로그램이란 경영상의 이유, 즉 근로자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비자발적으로 퇴직하거나 퇴직할 예정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그들이 원하는 목표(재취업 또는 창업 등)를 가장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주의 지원하에 제공되는 제반서비스를 말한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처음으로 전직 지원 프로그램 계획안을 짜고 시행 시기와 대상, 조건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 중이다.
GS건설은 전직을 신청한 임직원 가운데 대상자를 선정해 연차·직급·성과 등에 따라 최대 연봉의 3배가 넘는 퇴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진행된 희망퇴직에서 퇴직금이 1.5년 치 연봉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대폭 상향됐다.
또한 대상자에게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고, 공용 오피스에 개인 사무실도 제공할 방침이다.
대상자들의 재취업과 창업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등 지원안도 마련중이다.
GS건설은 지난해부터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주택 모듈화, 해수 담수화 등의 신사업 시장에 진출하며 새 먹을거리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전직 지원 프로그램 시행은 이런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구조 재편과 인력 재배치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GS건설 측은 “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개인별로 다를 수 있어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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