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 2분기 비메모리 반도체용 핸들러와 부품 매출 호조 기대”
대내외적으로 긍정적 변화 지속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테크윙에 대해 잠정 실적에 실망하지 않고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테크윙은 반도체 장비 (핸들러), 부품, OLED 검사 장비, PCB를 공급한다”며 “1분기 잠정 실적은 예상을 하회했으나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동아시아 지역 (대만, 한국)의 반도체 장비 공급사로서 위상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경민 연구원은 “4월 14일 실적 리뷰 자료 발간 이후 2분기 매출 구성에서 눈에 띌 만한 변화가 감지되어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며 “우선 창업 초기부터 테크윙의 주력 제품이었던 메모리 반도체용 핸들러 매출은 1분기 대비 크게 올라오지 않으리라고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동아시아 지역의 해외 고객사 수주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메모리 반도체용 핸들러의 부족한 자리를 비메모리 반도체용 핸들러와 부품(Change Over Kit)이 충분히 채워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메모리 반도체용 핸들러의 경우 지난해 실적에 처음으로 기여했던 해외 고객사가 2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신규 애플리케이션 출시 영향이겠지만 이와 더불어 해외 고객사들로부터 칩 레벨 테스트뿐만 아니라 시스템 레벨(보드 레벨) 테스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부품(Change Over Kit)의 매출 호조는 의외이지만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한다”며 “D램시장에서 DDR3 공급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mature node에서의 테스트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 반도체 업종 내에서 유달리 공급 부족 강도가 심한 차량용 반도체나 소비자 기기용 반도체는 과거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중저가 제품인데, D램서도 상대적으로 mature node, low end product에 해당되는 DDR3 수요가 견조하다”며 “DDR3 및 DDR2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Nanya Technology도 실적 발표 시에 mature node 제품의 수요가 견조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환경을 반영해 테크윙의 2021년 2분기 매출액은 737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방 산업의 시설 투자 소식이 긍정적이다.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서비스 2위 공급사 Amkor는 한국, 중국, 필리핀에서 클린룸 공간을 늘리고 있으며, 대만(T6, Taoyuan City)에서 신규 양산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모습은 테크윙의 비메모리 반도체용 핸들러 실적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울러 테크윙이 제조하는 장비의 종류가 많아진 점도 긍정적”이라며 “비메모리 반도체용 핸들러의 온도를 조절하는 장치와 비전 검사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어 장비 포트폴리오의 다변화가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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