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제련수수료 하락으로 2분기부터 실적모멘텀 둔화 전망”
1분기 영업이익은 10년래 최대 기록하며 예상치 상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고려아연에 대해 올해 아연·연 계약 제련수수료 하락으로 2분기부터 실적모멘텀은 둔화될 전망이지만 아연·연 가격 상승이 일정부분 상쇄해 급격한 실적둔화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2% 늘어난 2700억원으로 2011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추정치 2440억원과 컨센서스 2480억원을 상회했다”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2326억원으로 추정치 2140억원을 9% 상회했는데, 지난해 4분기에 있었던 환율하락에 따른 역재고 효과와 메탈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원가의 일시적 미스매치가 소멸되면서 수익성이 정상화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호주 SMC와 징크옥스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은 메탈가격 상승으로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 금융상품과 관련한 일회성 이익 약 400억원이 영업외손익에 반영되면서 세전이익은 예상치를 22%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Teck와 올해 아연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reatment Charge, TC)를 전년대비 141달러 인하된 159달러에, South32 올해 연 제련수수료를 전년대비 46.5달러 인하된 136달러에 타결된 것으로 알려진다”며 “SMC를 포함한 고려아연의 연간 아연/연 정광 구매량은 각각 130만톤, 60만톤 수준으로 추정되며 contract:spot 구매비중을 7:3으로 가정시 각각의 제련수수료 하락에 의한 연간 영업이익 감소는 1400억원, 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아연/연 제련수수료 하락에 의한 영업이익 감소는 아연/연 가격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가 일정 부분 상쇄해 급격한 실적둔화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1분기 실적과 최근 업황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기존대비 각각 5%, 8% 상향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가와 민감한 귀금속가격 상승모멘텀이 부진해 주가도 장기간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안정적 실적과 꾸준한 배당매력은 돋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투자가 진행 중인 이차전지 동박사업은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 5만톤의 전기동 생산능력을 감안시 조만간 추가투자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호주에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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