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작년 기저가 높았지만 비편의점 부문은 전반적으로 아쉬웠다”
1분기 영업이익 375억원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7일 GS리테일에 대해 온·오프라인 시너지 측면 등에서 하반기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줄어든 2조1001억원, 영업이익은 57.8% 줄어든 375억원으로 컨센서스(415억원)를 하회했다”며 “전년 동기 일회성 이익 기저(450억원, 광교몰 상업시설 매각 자문 용역료) 부담이 높은 가운데 업황 회복이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영훈 연구우너은 “편의점 기존점 신장률은 -1.0%(담배 제외: -2.0%)를 기록했다”며 “3월 기존점신장률은 +1.5%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했으나, 1~2월까지는 매출이 좋지 않았던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인 점은 편의점 매출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소폭이나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3월 이후부터는 기존점 신장률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편의점 부문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2분기 이후부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점포수의 경우 따로 공개하고 있지는 않으나 연간 순증 목표(800개) 흐름에는 문제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편의점 부문은 전반적으로 아쉬운 모습이 나타났다. 슈퍼마켓 부문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53억원 감소했는데, 객수 회복이 기대만큼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다”며 “다만, 지난해를 제외하곤 연간 전체로 영업손실을 기록하던 사업부문인 만큼 분기 1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체력을 갖췄다는 점 자체를 나쁘게 볼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호텔 부문은 투숙률(OCC) 부진 및 식음/연회 매출 감소에 따라 아쉬운 모습이 지속됐으며, 공통 및 기타부문에서도 디지털 부문 적자가 확대된 점 역시 연결 실적 부진에 주요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GS홈쇼핑과의 합병 및 이후 방향성”이라며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5월 28일 예정되어 있으며, 통과될 경우 7월 1일자로 합병법인이 출범(합병신주 상장 예정일: 7월 16일)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주주 지분이 높고 주식매수청구권 대비 현재 주가가 약 10% 가량 높은 상황인 만큼 합병 가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합병 관련 불확실성 해소, 온/오프라인 시너지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투자 매력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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