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POSCO에 대해 1분기 국내외 철강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전에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발표한대로 올해 1분기 POSCO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9% 늘어난 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34.2% 증가한 1조700억원을 기록했다”며 “철광석가격 상승으로 원재료 투입단가가 톤당 1만원 상승했지만 공격적인 가격인상 정책으로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이 톤당 8만4000원 급등하면서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철강 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량도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한 881만톤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박성봉 연구원은 “연결 실적 또한 글로벌 철강가격 급등에 따른 해외 철강 자회사들의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2011년 2분기 이후 최고 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인 1조5500억원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철강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미국과 유럽 내수가격 강세가 두드러졌는데 미국의 경우 사상 최고치 갱신을 지속할 정도로 타이트한 철강 수급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로 인해 국내 고로사들도 2분기 추가 가격 인상을 발표한 상황으로 POSCO는 4월부터 열연가격의 톤당 5만원 인상을 비롯하여 2분기에는 조선용 후판가격 톤당 10만원 인상분도 온기로 반영될 예정이고 기타 제품들도 전 세계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POSCO의 2분기 탄소강 ASP는 톤당 7만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들어 철광석가격이 재차 상승세로 전환됐는데 POSCO의 원재료 투입단가는 톤당 4만5000원 상승하여 스프레드는 톤당 2만5000원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타이트한 철강 수급이 유지되는 가운데 중국도 철강 생산 감축에 따른 타이트한 철강 수급이 하반기까지 지속되어 POSCO의 올해 연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으로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9.2% 감안 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