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환율과 운송비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은 기대치 하회…전동화 고성장은 여전”
1분기 : 영업이익률 5.0%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부정적 환율과 운송비 증가로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1분기 실적은 부정적 환율과 운송비 증가로 인해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부진했다”며 “이는 단기 주가흐름에 부정적으로 반영되겠지만, 부진의 원인이 구조적인 요인이 아니라는 점과 전동화 부문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고객사들의 고가 차종 위주의 판매증가에 기인한 믹스개선 효과와 고객사들의 전기차 판매증가에 힘입은 전동화 부문의 고성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연평균 성장률은 24%, 매출비중은 2020년 11%, 2021년 14%, 2025년 23%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9조8200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490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년 코로나19와 일부 부품 부족에 따른 낮은 기저로 한국 및 중국 위주로 주요 고객사들의 생산이 증가했고, 상대적 고가 차종의 비중확대로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하면서 모듈조립/부품제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 10%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동화 매출액은 완성차의 친환경차 생산증가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용 부품공급의 시작에 힘입어 전년대비 64% 증가한 1조1500억원을 기록했다”며 “다만, 구동모터 생산차질로 예상치 1조3200억원보다는 13% 적었다”고 말했다.
그는 “AS부품 매출액은 운행대수 감소와 부정적 환율효과로 전년대비 1% 감소했지만, 예상보다는 감소 폭이 적었다”며 “영업이익률은 5.0%, 이 중 모듈/AS 부문이 각각 0.7%, 23.3%를 기록하면서 기대보다 낮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모듈 부문이 예상보다 1.2%p 낮았는데, 코로나19로 인한 해운 및 항공비가 모두 상승했고, 헤알 및 루블 등 신흥국 환율 움직임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전동화 부문의 수익성은 여전히 낮은 한 자릿수 손실을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모비스는 운송비가 2분기에도 영향을 있을 것이지만, 비상 경영과 비용절감 등을 통해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라며 “최근 이슈가 된 구동모터 생산차질에 대해 코로나19로 외산 설비의 안정화 기간이 지연되면서 발생했지만,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중이라 하반기부터는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인버터 및 모터 부품의 내재화 및 품질 개선도 지속할 계획”이라며 “3월 초 국내 13개 전문개발사와 오픈플랫폼 기반의 차량용 SW 개발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자율주행/인포테인먼트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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