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 1분기 매출액 776억원·영업이익 207억원…전년比 25.9%, 40.6% ↑
기존 제품군(FPCB, 방열시트) 견조한 성장 및 차세대 기술용도(EV용) 매출 증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세계 시장점유율 1위 폴리이미드(PI) 필름 전문 제조사 PI첨단소재가 1분기 매출액 776억원, EBITDA 262억원, 영업이익 207억원, 순이익 163억원을 기록하면서 매출과 판매량,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616억원 대비 25.9%, EBITDA는 전년 동기 198억원 대비 32.0%,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47억원 대비 40.6%, 순이익은 전년 동기 124억원 대비 31.0%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FPCB용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1.9% 증가한 310억원, 방열시트용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2% 증가한 26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첨단산업용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5.7% 증가한 203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첨단산업용도에 속하는 EV(전기차) 배터리 절연용 필름 및 EV 모터용 바니쉬 등 EV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39.1% 증가했고,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용도가 전년 동기대비 49.5%, 그리고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공정용도를 포함한 산업공정용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92.3% 증가한 결과다.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달성에 대해 PI첨단소재 관계자는 “전방산업의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는 가운데 OLED 패널 탑재 모바일용 고부가가치 소재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방열시트 매출 또한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차량 전장용 FPCB와 전기자동차용도의 판매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정 개선을 통한 가동률 상승으로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라면서 ”공정 개선 노력을 통해 1분기 가동률이 전년 동기 대비 10.2%p 증가한 89.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PI첨단소재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1개 생산라인 (광학용 / CoF 전용; 600톤 규모) 증설에 더하여, 약 730억원을 투자해 1개 생산라인(EV / 2차전지 전용; 600톤 규모) 추가 증설을 공시했다. 투자기간은 2021년 4월 27일부터 2023년 12월말까지이며, 증설이 완료되면 총 9개의 필름 생산라인과 1개의 바니쉬 생산라인을 보유하게 되며, 현재 3900톤 규모인 PI필름 생산능력이 2023년 말까지 5100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신규 라인은 고속성장 중인 2차전지용 수요 대응 및 선점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차전지 전용 ‘Metal-Free’ 차세대 고사양 PI 필름 생산라인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EV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와 모바일용 소형 배터리를 포함한 2차전지는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품질 신뢰성 확보를 위해 순도 높은 절연성이 요구되므로, 필름 생산단계에서부터 금속성 불순물이 제품에 혼입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Metal-Free’ 생산라인으로 설계한다는 구상이다.
PI첨단소재 관계자는 “2차전지에 특화된 ‘Metal-Free’ 차세대 고사양 필름 생산 라인이 도입되면 2차전지용 단일 제품 전용 생산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물론, 다품종을 생산해오던 기존 생산라인도 방열시트와 같은 타제품군의 전용 생산라인으로 변경 운영이 가능해져 전반적인 생산성 향상은 물론 획기적인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회사는 과거에 통상 2년 내지 3년 주기로 추가 호기 증설을 진행해 왔으며, 따라서 작년 11월에 8호기 증설을 발표한 이후 5개월만에 9호기 증설을 조기에 발표한 것은 PI 수요가 다방면에서 급속히 증가하는 시장 상황을 신속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EV 관련 제품의 지속적인 추가 수요가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이에 선제적으로 대비함으로써 시장지배력 강화 및 압도적인 생산∙판매 글로벌 1위를 공고히 하려는 포석”이라고 밝혔다. 또한 탄소배출 감소를 위한 친환경 생산 설계를 통해 ESG 경영에 앞장서는 한편, 신규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PI첨단소재는 종합소재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지속적인 R&D 투자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IT디바이스용 소재부터 5G, 전기자동차용, 디스플레이용, 반도체용 등 다양한 스페셜티 소재까지 다양한 신규 수요에 대응하는 제품을 시장에 출시, 판매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 11월 8호기 신규 증설 발표에 이어 금번 2차전지 전용 9호기 증설 계획을 발표를 계기로 생산능력과 판매량에서 압도적인 글로벌 1위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연속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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