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현대위아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는데, 국내 공장 (모듈, 엔진, CVJ, 4륜 변속기) 가동률은 호조세를 보였으나, 중국, 멕시코 회복 지연과 기계 부문 적자 확대의 영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국내 공장 주요 부품(모듈, 엔진, CVJ, 4륜 변속기) 가동률은 호조세를 보였으나, 중국, 멕시코 공장 물량 회복 지연과 기계 부문 적자 확대의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민선 연구원은 “차량 부품은 420억원으로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국내는 기아 국내 공장 생산 물량 증가 및 주요 부품(엔진, 등속 조인트 CVJ, 4륜 구동 변속기) 수요 증가로 호조세를 보였으나, 중국, 멕시코 물량 회복 지연의 영향이 있었다”거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3분기 이후 연결 편입된 산동 법인은 분기 매출액 2100억원, 순익분기점(BEP)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으며, 현대차 러시아 및 기아 중국의 판매 감소의 영향이 있었다”며 “기계는 –146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제조 설비 투자 감소의 영향이 있었다”며 “현재 매출 규모에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1분기 수주가 2300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위아는 연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구동 부품 열관리 시스템 신규 수주에 성공했으며, 향후 수소차 저장 탱크 모듈 수주 가능성 등으로 미래형 사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한 상황이나, 본업의 회복이 지연되는 것이 고민”이라며 “국내 공장은 2분기 이후에도 제네시스/SUV 등 4륜 차량의 구조적인 증가세와 등속 조인트의 주요 전기차 업체 포함 타 OEM 공급을 통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완성차업체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중남미, 러시아 등 신흥국의 수요 회복도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라며 “기아도 중국 시장 브랜드 재정비를 위해 당분간 저위 가동을 지속할 예정으로 매출 중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소형 차종 엔진에 대한 비중이 높은 현대위아의 실적 개선 폭도 당분간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계 부문도 올해 연내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했으나, 단기간내에 턴어라운드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