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실적은 어쨌든 우상향… 시장은 단기 실적 이상의 것을 원한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4.23 17:05 ㅣ 수정 : 2021.04.23 17:05

1분기 영업이익 1조800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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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기아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높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진 못했다고 전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8% 늘어난 1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42% 증가한 1조800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은 6.5%를 기록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 수익성 대비로는 높으나, 이미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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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웅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비교시 볼륨효과 1670억원, 믹스/평균판매가격(ASP) 효과는 6790억원 가량 발생했으며, 환율 영향은 –2090억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4~5월에 걸쳐 반도체 공급부족 영향이 올해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나, 실적의 흐름 자체가 뚜렷한 마진개선이라는 관점 자체는 바뀌지 않을 전망”이라며 “다만 이러한 실적은 현대차그룹내에서 최대 수준에 달하고 있고, 현재 기아의 기업가치에는 현재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일부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3분기부터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미국을 중심으로 다시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EV6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EV)판매 흐름이 향후 기업가치의 강력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마진 이익흐름이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의 EV 모멘텀 강화, 목적기반차량(PBV) 사업 확대 등에 기반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주가 수준은 2021년 기준 P/E 기준 7.9배 수준으로, 성장성 대비로는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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