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KB금융에 대해 1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1조27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시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며 “이자이익 증가추세가 이어진데다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총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3%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사내복지기금 등 추가적인 판관비 인식에도 대손비용이 1734억원에 그쳐 2019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실적호조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며 “은행 실적개선뿐만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의 선전이 돋보였는데, 특히 카드와 증권사 순이익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으며, 손보 역시 자동차 손해율 하락에 힘입어 지난 4분기 실적부진에서 벗어나며 경상이익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1분기 중 은행 대출증가율은 0.4%에 그쳤으나 순이자마진(NIM)이 5bp 상승하며 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며 “조달비용 하락효과가 이어지고 가계대출 성장속도 조절과 함께 우호적인 가산금리 확보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2분기에도 추가적인 마진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소비회복에 따른 신용카드 수수료 증가, 금융시장 안정에 따른 유가증권, IB 등 관련 수익회복 추세가 이어지면서 비이자이익 또한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대손부담 확대 가능성이 있으나 업종 내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 지표를 보유하고 있어 충당금 부담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강화된 이이체력을 바탕으로 올해 3조9000억원의 순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높은 이익가시성과 고수익성 창출역량을 바탕으로 업종 내 프리미엄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올해는 고배당 매력 또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