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KT에 대해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투자자들이 올해 통신부문의 높은 이익 성장과 주당배당금(DPS) 증가에 대한 믿음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의 추천 사유는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투자가들의 올해 높은 통신부문 이익 성장, DPS 증가에 대한 믿음이 커질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 추정 DPS를 감안하면 최소한 3만2000원 이상에서의 주가 형성이 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며 “5G 가입자 순증 폭 확대로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 폭이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케이뱅크 및 미디어 컨트롤타워 기업가치 반영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식 연구원은 “올해 1분기 KT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라며 “서비스매출액 증가 속에 마케팅비용 및 감가상각비 정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본사(통신부문)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며 “KT 1분기 본사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3528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DPS 증가가 예상되며 아마도 5월 11일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배당금 증가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통신부문의 실적이 배당의 재원이 되는 KT 구조를 감안 시 그렇다. 지난해 1350원에 이어 올해 DPS 1600원에 대한 투자가들의 믿음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KT 이동전화 ARPU가 높게 나타날 것이란 점도 어닝 시즌 KT 주가 강세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며 “통신업종 특성상 이동전화 ARPU가 상승하면 마케팅비용 및 감가상각비 증가 폭을 상쇄하고도 대부분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이를 선반영하여 예외없이 주가가 상승한 바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대비 3%에 달하는 이동전화 ARPU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올해 연간 목표 돌파 가능성을 높임과 동시에 어닝 시즌 탄력적인 주가 상승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KT는 미디어와 금융 사업을 강화 중”이라며 “스튜디오지니와 케이뱅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지니는 향후 디즈니와 협력하여 컨텐츠를 강화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규제 상황을 감안하여 스카이라이프와 합병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스카이라이프와 합병 전 IPO 추진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케이뱅크 역시 당분간 여신 성장에 주력하면서 순익분기점(BEP) 조기 달성과 더불어 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카카오뱅크가 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 케이뱅크가 투자가 미팅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스튜디오지니와 케이뱅크가 각각 2조원과 4조원에 IPO를 추진한다고만 가정해도 KT 시가총액 증대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