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MECA 전환에 따른 수혜 등을 고려 시 기업가치 제고”
MECA 전환 가속화에 따른 투자회수 구간 진입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6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1분기 무난한 실적이 예상된다. 2분기에는 기저효과 확대, 전동화 사업 성장 본격화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7% 늘어난 9조7500억원, 영업이익은 68.0% 증가한 6062억원, 지배지분순이익은 81.0% 상승한 6308억원으로 실적 개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중국공장 부진과 환율 여건 악화 등으로 다만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6236억원) 대비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동하 연구원은 “모듈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1% 늘어난 7조9200억원, 영업이익은 197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며 “중국공장 부진에도 코로나19 기저효과에 따른 물량 증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인한 대당 매출액 증가, 전동화 매출 성장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A/S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줄어든 1조8300억원, 영업이익은 9.4% 감소한 408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 유럽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봉쇄 여파, 코로나19로 인한 현대·기아 해외 운행대수 감소 등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간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가 온전히 매출로 시현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산업이 MECA(모빌리티,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로 전환이 가속화되며 점차 투자회수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부터 성장이 본격화되는 전동화 사업의 수익성 개선 시 이런 기대감이 확산되며 모듈 부문의 가치 재평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적 개선 구간 진입,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상품성 개선 전기차(아이오닉5, EV6) 출시에 따른 전동화 사업 성장세 확대, 그룹 내 핵심 전장부품 기업으로 모빌리티(Mobility)·전동화(Electrification)·커넥티비티(Connectivity)·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을 뜻하는 MECA 전환에 따른 수혜 등을 고려 시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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