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옵티머스 사태 배상금 1700억원 추가 부담은 악재”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4.16 12:29 ㅣ 수정 : 2021.04.16 12:29

브로커리지 급성장과 IB 부문의 꾸준한 이익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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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6일 NH투자증권에 대해 투자자 배상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꾸준한 이익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3% 늘어난 57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도 실적 개선이 이어져 연결기준 순이익이  6643억원으로 15.1%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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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갑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에 크게 기여했던 브로커리지 부문의 수익증가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안정적 실적의 바탕이 되기에는 충분할 것”이라며 “지난해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지는 145% 증가한 가운데, 특히 해외주식매매 수수료수익은 22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말 해외주식자산은 3조6000억원으로 2019년 말 1조2000억원에서 크게 증가했고, 일평균 해외주식약정도 2019년 326억원에서 2020년 4분기 1576억원으로 증가했다”며 “IB(투자은행) 부문 수수료수익은 2020년 23% 증가하여 실적개선에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도 주요한 딜(거래)이 예정되어 있고, 해외투자 관련 평가손실 감소효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옵티머스 사태 관련 불확실성은 존재한다”며 “지난해 상당 규모의 충당금 적립이 있었지만 최근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권고대로 전액배상을 하게 되면 약 1700억원의 추가 부담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익전망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이익전망치에 큰 변동을 가져올 수 있다”며 “주가 측면에서는 결론이 나는 것 자체가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일 수 있으나 분쟁조정 권고 수용에 대한 결론시한이 연장되고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재무적 손실 외에 회사차원의 이미지 손실도 있겠으나 브로커리지 실적과 금융상품 판매수수료가 유지되는 모습을 보면 큰 영향은 없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개선된 실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불확실성 감안 시 타 증권주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부진한 기간이 이어질 수 있다”며 “수년간 500원으로 유지되던 보통주 주당배당금(DPS)이 700원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결 배당성향 36.5%, 배당수익률 6.04% 기록했다”며 “올해 DPS 800원 가정 시 배당수익률 전망치는 6.6%”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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