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한달 만에 120만 계좌 달성한 토스증권, 인기비결은 현대차와 삼성전자?
‘주식 1주 받기’ 이벤트로 이용자들 몰려 / 특별함은 없다는 평가도 존재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토스증권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인기비결은 토스의 파격적인 마케팅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오후 3시 기준 토스증권 개설 계좌 수가 120만개를 넘어섰다. 이 중 계좌를 개설하면 주식 한 주를 증정하는 이벤트 참여자는 90만명이다.
■ 토스증권 파격 이벤트로 박재민 대표 목표치보다 인기몰이 중 / 14일 하루 동안엔 ‘접속중’ 오류도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토스증권 출범 첫 해 대형사 수준인 100만 고객(대형사 수준)이 목표”라며 “충분히 이를 감당할 수 있는 IT인프라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15일 토스에 따르면 토스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서비스를 정식 개시한 지 한 달 만에 개설 계좌 수가 120만개를 넘어서면서 박 대표의 목표치를 훨씬 넘었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증권의 인기 비결에 대해 “계좌를 개설하면 대형주 26개 중 한 주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주요 흥행 요인 이라고 본다”며 “삼성전자나 현대차와 같은 주식 한주를 받은 사용자가 캡쳐를 해서 sns에 올리는 등 입소문을 탔고 120만명 중 90만명 가량이 이벤트 가입자”라면서 “어제(14일)는 하루 동안에만 50만명이 가입했다”고 말했다.
14일 토스증권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접속중’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는 가입으로 인한 오류로 주식거래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신원인증 프로세스가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나타난 오류였다고 알려진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모든 프로세스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계좌개설을 시도하면 ‘사용자가 많아 일시적으로 계좌개설을 할 수 없음’이 나타난다.
■ 주린이 위한 토스증권, 실제로 이용해보니 / 사용자들의 평가는?
이 관계자는 또 “토스증권의 화면 구성이나 짜임새 자체도 기존 증권사하고는 차별점이 있다”며 “쉽게 주식을 쇼핑하듯이 만들어 놓은 것이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주린이(주식 초보자)들이나 주식이 어려운 분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간 것 같다”고 밝혔다.
토스증권의 화면에는 사용자의 편리성에 맞게 UI(이용자 인터페이스, 사용자 환경)를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종목마다 로고가 그려져 있는 것은 물론 어떤 종목을 살지 고민하는 주린이를 위해 ‘인기차트 TOP100’, ‘수익률 TOP100’ 등의 차트를 만들어 놓았다.
또한 ‘만약 (어제, 1달전에 ~ 5년전에) 알았더라면’을 구성해 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을 구분해 놓았다. 카테고리별로도 주식 종목을 나눠 놓아 관심 있는 카테고리의 종목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블라인드에 따르면 토스증권 사용자들이 ‘UI가 국내 수준이 아니다’, ‘디자인이 귀엽고 주식앱이 예쁘다’, ‘주식 처음해보는데 쇼핑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는 평을 남겼다.
하지만 아쉬움도 따른다. 일부 사용자들은 ‘계좌 개설하면 수수료 무료 등의 서비스는 다른 증권사에도 있는 서비스다’, ‘기존 업계를 흔들정도의 서비스는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극초보자용 인 것 같고 주식투자를 장난식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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