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정부가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와 함께 내연기관의 탄소중립 실현 수단으로 주목받는 수송용 탄소중립연료(electro fuel·e-fuel)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e-fuel 연구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e-fuel은 전기분해로 얻어진 수소에 이산화탄소, 질소 등을 합성해 생산한 친환경 연료다.
연구회에는 산업부 외에도 현대자동차와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S-OIL 등이 참석한다. 완성차 업체와 정유사들이 손을 잡고 탄소중립 연료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전문가 30여명도 참석한다.
e-fuel을 활용하면 기존 내연기관을 사용하면서도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어 독일, 일본 등에서는 관련 제도 정비 및 연구개발(R&D)이 추진 중이며 국내에서도 e-fuel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연구회 발족식에서는 업계 관계자,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e-fuel 글로벌 동향 및 국내여건, 국내 e-fuel 관련 기술개발 현황, 자동차 적용을 위한 과제 등에 대한 발표 및 토론 시간을 가졌다.
연구회는 향후 월 1회 정례 활동을 벌여 e-fuel 적용 필요성을 검토하고 중장기 기술로드맵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회 결과물을 활용해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이산화탄소 재활용 프로젝트’ 추진에도 박차를 방침이다.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은 “수송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기·수소차 보급을 지속 확대할 것이며, 특히 다양한 기술개발·실증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면서 “많은 기술적 장벽이 있겠지만, 내연기관도 청정연료를 사용하면 탄소중립 달성이 가능할 수도 있는 만큼, 현존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