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올해 2분기에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8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1조24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모바일/PC 중심의 메모리 재고축적(Restocking)이 올해도 지속되면서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재윤 연구원은 “올해 들어서는 서버 D램 구매재개 움직임까지 더해져 가격 상승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1분기 SK하이닉스 D램과 낸드 Blended 평균판매가격(ASP)은 각각 +2%, -6%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모멘텀이 극대화될 전망”이라며 “PC D램 고정거래선 가격은 10~15%, 서버 D램 가격은 15~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낸드 가격도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메모리업체들의 재고 소진과 주요 IT 기기 수요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투자포인트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며 “메모리반도체 가격상승 모멘텀이 2분기 극대화될 전망이고, 최근 메모리업체들의 설비투자가 기존 예상을 상회하고 있지이에 따른 공급 증가 효과는 3분기 말~4분기에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PC, 모바일 고객사에 이어 IDC 업체들의 서버 D램 구매까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다만 2분기이면 모바일/PC 메모리반도체 재고축적 사이클이 8개월~10개월 지속되는 것이고 극심한 비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이 주요 IT기기들의 생산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 하반기 메모리 수요 측면에서의 리스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