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분기까지도 LCD 패널 가격의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듯”
1분기 : 컨센서스 상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LCD 가격 상승 수혜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5% 줄어든 6조8300억원, 영업이익은 25.2% 감소한 512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2분기 말부터 시작된 LCD패널 가격 상승세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지며 호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광진 연구원은 “LCD 패널가격은 유리,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주요 부품들의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며 연초 이후 평균 12% 상승했다”며 “플라스틱OLED(POLED)부문의 경우 모바일 DDI 확보에 일부 차질이 생기면서 애플향 패널 공급이 다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TV와 IT제품군의 수요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강하게 유지되며 POLED 매출 감소분을 상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13.6% 늘어난 27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70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 부품들의 공급 부족 상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2분기까지도 LCD 패널 가격의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2분기가 연중 가장 비수기임에도 불구 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코로나 백신 접종률 상승함에 따라 하반기 IT기기 수요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그럼에도 DDI 등 일부 부품의 부족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3분기 이후에도 급격한 패널 가격 하락 위험은 희박하며, OLED 부문에서도 아이폰13 시리즈향 POLED 2500만대 이상, 화이트 OLED(WOLED) 350~400만대 수준의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제기된 WOLED 국내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에 대한 부분은 추정치에 미반영했다”며 “현실화될 경우 멀티플의 추가 확장 가능하나, 공급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 존재한다는 점에서 기존 고객사를 기반으로 한 실적 개선 가시성에 집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