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 해외 고객사 중심으로 연간 매출 3000억원 달성”
2분기 매출 737억원, 영업이익 147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테크윙에 대해 3월 말 이후 주가가 상승했지만 지분 변동 공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테크윙은 반도체 장비(핸들러), 부품, OLED 검사 장비, 인쇄회로기간(PCB)을 공급한다”며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낮게 유지되는 한편, 미국 반도체 제조설비 리쇼어링과 파운드리 증설 기대감으로 미국 및 한국 반도체 장비주가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경민 연구원은 “한편 4월 1일에는 주식 등의 대량 보유 상황 보고서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등의 주식수가 기존 21.66%에서 12.84%로 감소했다는 것이 알려졌다”며 “지분 변동은 특별관계자 중 전인구 사장의 사임으로 인해 발생했다. 이런 지분 공시가 주가에 끼치는 영향은 중립적이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분 공시 이후 4월 5일까지 주가는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테크윙의 1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 줄어든 389억원, 영업이익은 79% 감소한 20억원으로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핸들러용 부품/소모품 및 트루텍(PCB 제조 자회사)은 상대적으로 견조했고, 이엔씨테크놀로지(OLED 검사장비 제조 자회사)가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매출이 38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40억원 대비 100억원 이상 감소한 이유는 전년 동기에 이엔씨테크놀로지가 13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번 1분기에는 18억원의 매출로 실적 기여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지만 장비 수출 과정에서 물류/이송 이슈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절반 이상의 물량이 항공운송을 이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1분기 매출 부진이 아쉽지만 주요 원인은 자회사 이엔씨테크놀로지의 실적 부진”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실적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2분기 실적 추정치는 종전 수준을 유지한다. 자회사 이엔씨테크놀로지에서 100억원 초반의 매출 기여가 기대된다”며 “비메모리 핸들러 매출은 처음으로 1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연간 매출액은 3012억원, 영업이익은 548억원으로 추정하는데, 국내 고객사향 수주가 제한적이더라도 매출 3000억원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시각을 유지한다”며 “테크윙은 핸들러 시장에서 미국 및 대만 장비사와 경쟁하고 있는데, 고온/상온/저온 테스트(Tri-Temp) 또는 보드 레벨 테스트 수요에 대응하며 아시아권에서 고객사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테크윙의 해외 고객사 포트폴리오는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게 이끌어주는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테크윙처럼 국내 고객사에 크게 의존하지 않고 해외 고객사 중심으로 연간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며 현재 주가는 아직 이를 반영하지 못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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