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증가…2014년 1분기 이후 처음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4.13 16:22 ㅣ 수정 : 2021.04.13 16:22

그린 뉴딜 추진성과에 따라 친환경차 분기 수출 사상 최대, 내수도 역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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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자동차산업이 7년 만에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 자동차 산업은 전년 동기대비 생산은 12.2%, 내수 11.3%, 수출은 16.9%로 ‘트리플’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내수는 역대 1분기 중 최고 판매대수를 기록했으며, 수출금액은 2014년 1분기, 2012년 1분기에 이어 3번째 기록을 시현했다.

 

친환경차 수출도 9만2000대를 기록하면서 2019년 4분기 실적인 7만8000대를 넘어서 역대 분기 수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15만2000대) 또한 역대 2위 실적으로 집계됐다. 전체 자동차 내 친환경차 판매비중(15.9%)은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생산은 내수·수출 동반 판매 증가 및 전년 동기 기저효과로 12.2% 증가한 90만8823대였다. 올해 1∼2월 국가별 생산 증감률은 중국을 제외하면 주요국 대비 유일하게 증가세를 시현했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30% 감면 연장 등으로 역대 1분기 중 최고 판매 대수인 43만2349대를 기록했다.

 

올해 1∼2월 국가별 판매 증감률은 중국을 제외하면 주요국 대비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세(21.9%)를 시현했다. 그랜저가 2만586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카니발 2만3716대, 쏘렌토 2만782대, 아반떼 2만130대, K5 1만7869대 순이었다.

 

국산차는 트레일블레이저, 쏘렌토, 투싼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카니발 등 승합용 미니밴(CDV) 판매 확대 등으로 8.2% 증가한 35만6651대를 시현했다.

 

수입차는 미국계, 독일계, 스웨덴계 브랜드의 판매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6% 늘어난 7만5698대로 집계됐다.

 

수출의 경우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 호조 및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수출 확대로 16.9% 증가한 55만5430대를 나타냈다. 수출금액은 31.5% 늘어난 119억2000만달러로 2014년 1분기(124억8000만달러)와 2012년 1분기(123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 많았다.

 

이는 수출 주력 품목을 SUV·친환경차로 전환하는 등 수출 품목 구조의 고도화가 수출단가 강세로 연결돼 자동차 수출의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금액은 2014년 1분기(124억8000달러), 2012년 1분기(123억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친환경차의 내수는 전년 동기대비 90.5% 증가한 6만8546대, 수출은 57.2% 증가한 9만1806대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등 모든 차종에서 증가세를 보이면서 판매 호조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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