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카드 이용이 크게 늘면서 1분기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 14% 상회”
각종 비용들은 잘 관리되는 중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삼성카드에 대해 카드 이용 증가와 비용 감소효과로 인해 순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22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4% 상회할 전망”이라며 “카드 이용금액이 견조하고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이 적게 나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백두산 연구원은 “1분기 삼성카드의 개인카드 이용금액(신판)은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월별 업계 데이터를 보면, 작년 12월 및 올해 1월 거리두기 강화로 이용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3.4%, 2.4% 감소하면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2월은 업계 이용금액이 8.4% 증가했으며, 3월은 15% 내외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물론 지난해 3월 업계 이용금액이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전년 동기대비 5.3% 감소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존재한다”며 “다만 해당 기저효과를 제외하고 봐도, 올해 3월 이용금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9% 이상이어서 견조한 카드 이용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카드는 판관비를 비롯한 각종 비용들도 잘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1분기 판관비는 4849억원으로 분기 5000억원 이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패턴 변화로 서비스비용이나 마케팅비용이 절감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여전채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2월부터 다소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신규취급액 기준 조달금리가 잔액 기준 조달금리보다 낮기 때문에 조달비용률 하락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며 “실제로 1분기 총차입금리는 전분기 대비 4~5bp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대손율은 1.9%로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이는 지난해 4분기에 다중 신나리오 기반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을 활용해 상당부분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고, 최근 연체율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카드 이용금액 반등에 따라 신판 영업수익 증가가 확대되고 건전성 지표 안정화로 올해 대손비용이 4597억원으로 전년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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