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대출금이나 채무보증 잔액 감소…수수료와 운용이익으로 만회”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4.09 11:23 ㅣ 수정 : 2021.04.09 11:23

브로커리지/자산운용 부문, 캐피탈 실적개선으로 안정적 이익 창출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9일 메리츠증권에 대해 꾸준한 실적과 주주친화정책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대비 1.7% 늘어난 5583억, 올해 연결기준 순이익은 3.2% 증가한 576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전망치 대비 7.5% 상향조정된 수치”라고 밝혔다.

 

image

김은갑 연구원은 “대출금이나 채무보증 잔액이 감소 추세로 관련 수익도 감소세이나 수수료이익과 운용이익 등 타 부문 수익으로 만회 중”이라며 “별도 손익계산서 기준 지난해 금융수지가 23% 감소한 반면, 브로커리지 부문 순영업수익은 163% 증가했고, 자산운용 순영업수익은 7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자산, 고액자산 고객 수는 꾸준히 증가 중”이라며 “메리츠 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2019년 1029억원에서 2020년 1339억원으로 30.1%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에 이어 9%대의 자산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주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2000억원과 순이익 증가를 통해 순자본비율이 크게 개선됐다”며 “영업용 순자본비율이 2020년 1분기 말 904%에서 2020년 말 1660%로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1년 3월 18일부터 2022년 3월 17일까지 1000억원의 자기주식 취득 공시했는데, 전량 이익소각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타 증권사 대비 이자이익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라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 현재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이익모멘텀이 약할 수 있다”며 “하지만 자기주식 취득이나 배당증가 등 주주친화정책 상 투자포인트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0년 사업년도 보통주 주당배당금(DPS)은 320원으로 배당성향 39.9%, 배당수익률 8.7%로 매우 높다”며 “2019년 DPS 200원, 배당성향 24.7%에서 주주친화정책이 크게 강화됐다”고 내다봤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