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LNP 기술 확보로 자체 개발 백신 개발 가능성 높아짐”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4.09 09:59 ㅣ 수정 : 2021.04.09 09:59

자체 개발 신약 성과 나온다면, 기업 가치 재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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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9일 에스티팜에 대해 LNP 기술 도입으로 mRNA 백신 레시피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은 제네반트 사이언스(Genevant Science)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과 상업화에 필요한 지질 나노 입자(LNP) 약물 전달체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며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통해 검증 받은 LNP 기술 확보로 자체 백신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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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혜민 연구원은 “4월 8일 mRNA 백신 개발/상업화를 위해 제네반트(Arbutus로부터 LNP 기술 양도받음)로부터 LNP 기술을 아시아 12개국에 한하여 총 1억3375만달러(약 1496억원)에 기술을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LNP란 지질나노입자(Liquid Nanoparticle, LNP)의 약자로 mRNA가 분자량이 크고 전하를 띄고 있어 세포막을 통과하기가 어렵고, 몸 속 분해효소로 인하여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이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장치로 LNP 기술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네반트의 LNP 플랫폼 기술은 모더나와 화이자 및 바이오엔텍이 사용하여 코로나19 백신에 상용화 시킨 기술로 안전성 및 유효성에서 이미 검증받았다”며 “LNP 기술을 확보하며, 자체 백신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시아 12개국에 한정되어 있으나, 백신 확보 전쟁에서 특히 mRNA 백신 보급이 뒤쳐져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추후 글로벌 mRNA 백신 수준의 백신 상용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에스티팜은 상반기 중 mRNA 대량생산 GMP 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며, 화이자 백신 기준 연 240만 도즈의 원료 생산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1억2000만 도즈 규모 설비 증설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 등의 원료 공급 관련 기업가치만 산정되고 있으나, 자체 개발 mRNA 백신 임상 진입 혹은 STP 1002(항암제, 1상 중)와 STP 0404(AIDS 치료제, 1상 중)의 임상 성과 도출시 신약 가치는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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