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스판덱스 부문 호실적에 1분기 깜짝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 늘어난 1조5138억원, 영업이익은 129.1% 증가한 1810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이는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 수요 증가, 제품 가격 상승, 낮은 재고수준으로 인하여 스프레드 확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안나 연구원은 “스판덱스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재택근무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홈웨어, 애슬레저복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여기에 예정되어 있던 증설 물량 마저 지연되면서 스판덱스 가격은 지난해 4분기 평균 약 톤당 3만7000위안에서 올해 1분기 평균 약 톤당 5만3000위안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도 스판덱스 부문의 호실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기별로 보면 적어도 2분기까지는 예정되어 있는 공급 물량도 없고 수요 급증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역사적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효성티앤씨의 중국, 브라질, 터키 증설 계획부터 중국 후아폰(Huafon), 신시앙시(Xinxiang) 등의 증설 계획 발표로 내년부터는 공급 과잉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효성티앤씨는 올해 스프레드 확대 지속으로 인하여 2017년 섬유부문 연간 영업이익률 약 14%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이 이어져 왔다”며 “그러나 예상보다 제품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올해 연간 섬유부문 영업이익률은 20% 이상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 수준은 2021년 EV/EBITDA 기준 3.7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