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불리한 환율조건과 공장 유지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실적 부진”
올해는 하반기가 좋은 상고하저 실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은 3공장 초기 생산 물량으로 매출 인식 이연 효과, 환율 하락, 유지 보수 기간 영향 등으로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 늘어난 2799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726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5%, -14% 하회가 예상된다”며 “1분기 반영되는 공장 가동률은 전분기 대비 1공장은 10% 하락, 2공장 동일, 3공장은 2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반영 가동률은 1공장 60%, 2공장 100%, 3공장 50%”이라며 “지난해 4분기 반영 가동률은 1공장 70%, 2공장 100%, 3공장 25% 등”이라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3공장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적 하회 요인으로 3공장 생산분 매출 인식이 추후에 반영되는 초기 단계 생산 물량이며, 환율 하락, 유지보수로 인한 1공장 가동률 하락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분기 3공장에 가동된 초기 생산 물량 비중이 높아 K-IFRS 1115호 기준으로 추후 인식되기 때문에 3공장 가동률 증가로 인한 단기 이익개선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이러한 초기 생산 물량은 상업 생산할 때 이연 인식되어 추후 반영될 전망”이라며 “또한, 1분기 평균 환율도 전년 동기대비 6.7% 하락한 1114원으로 비우호적이었으며, 1공장 가동률은 정기 유지보수로 인해 하락한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밖에도 4공장 증설에 따라 인력 또한 500~600명 증가하며 인건비가 상승한 점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위탁생산(CMO) 수주 수혜 등의 효과는 하반기부터 본격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3공장 가동률 또한 하반기에 상승하며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올해 하반기 실적 성장에 이어 2022년에는 1/2/3공장 풀가동으로 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되며, 2022년 말~2023년 초 4공장 가동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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