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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휴대폰 사업 중단… 기업가치 재평가 근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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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4.06 10:03 ㅣ 수정 : 2021.04.06 10:03

연간 영업이익 1조원 개선, 1분기 실적도 기대 이상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6일 LG전자에 대해 LG 휴대폰이 26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얻는 게 많은 현명한 결정일 것으로 만성 적자 사업에서 철수하고 성장 동력인 자동차부품에 집중할 여력이 커졌다. 매각이 아닌 철수의 배경은 특허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침내 휴대폰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 만성적 적자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한계 사업인 휴대폰을 철수하고, 그 대신 성장 동력인 자동차부품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는 점에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현명한 결정이며, 기업가치 재평가의 근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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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산 연구원은 “매각이 아닌 철수의 배경은 글로벌 선두권의 통신 특허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며 “LG전자는 4G 및 5G 관련해서만 2만4000건의 표준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그 가치가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향후 6G 원천 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통신 역량을 IoT, AI, 커넥티드카, 로봇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휴대폰은 올해 들어서도 보급형 AP 등 반도체 및 주요 부품 조달 차질, 플래그십 부재에 따른 제품 믹스 악화 등 어려움이 가중되며 적자 폭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실적에 미칠 영향으로서 연간 1조400억원의 예상 손실이 제거돼,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부를 제외한 연결 영업이익은 4조8029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MC 사업부가 중단사업으로 처리되는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58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5% 늘어난 1조3634억원으로 높아진 시장 컨센서스(1조1798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가전과 TV 중심의 홈코노미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자동차부품이 전기차부품 위주의 체질 개선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가전과 TV는 반도체, 원자재 등 원재료 가격 상승 우려를 제품 믹스 개선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통해 극복할 수 있으며, 이 점이 휴대폰과 근본적인 경쟁력 차이”라며 “휴대폰 리스크 해소와 자동차부품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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