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일 KB금융에 대해 이익창출 능력이 이전보다 증가해 상당기간 좋은 실적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B금융의 1분기 명목 순이익은 1조82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6% 증가할 전망”이라며 “매년 1분기 발생하는 사내복지기금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조1500억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과거 분기 경상 체력 9500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연구원은 “KB금융 실적 호조가 비용 관리보다는 푸르덴셜 생명 편입, 은행 및 카드의 고른 수익 호조 및 보험 자회사의 실적 회복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상당 기간 지속 가능할 것”이라며 “상당기간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은 이전 분기보다 4bp 늘어날 것으로 파악된다”며 “정기예금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저원가성 예금 유입 증가와 조달 가격재조정(리프라이싱) 효과로 풀이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래대금 증가와 기업공개(IPO) 등 IB 수수료 호조 등으로 비이자이익도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순이자마진 방향성과 회복속도 모두 긍정적”이라며 “회복속도가 생각보다 가파른데 2분기에 대출(여신) 증가율이 회복하는 만큼 중가율과 마진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을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KB금융은 최근 신종자본증권 6000억원을 추가 발행해 자기자본(BIS)비율을 높였다”며 “KB금융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국내 5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지만 자기자본비율은 신한금융지주에 뒤진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