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부품이 없으면 세트도 없다… 실적의 앞 단위가 바뀐다”
순조로운 출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길 것이라고 전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2.3% 늘어난 332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반도체패키지 기판 등 주력 사업의 수익성에 더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MLCC는 여러 어플리케이션에서 수요 호조가 나타나면서 1분기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MLCC보다 쇼티지 상황이 더 심각해 가격 인상으로까지 연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카메라 모듈은 고객사의 플래그십 모델 판매가 이전보다 못하지만, 중가대 라인업 비중을 늘리고 중국 고객 수요가 좋아 예상 수준에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기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2000억원, 829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9조3000억원, 1조2105억원으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MLCC는 계속 일본 경쟁사 대비 아웃퍼폼하면서 연간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을 것이고, 반도체패키지는 신모델 계약 시 가격을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업황이 좋다”며 “카메라모듈은 라인업과 고객층이 두터워져, 계절별 분기 변동성도 많이 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4월 실적 시즌에 들어가면 실적이 좋은 업체가 주목받을 수 있다”며 “그렇다면 삼성전기 같은 IT 대형주가 그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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