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태양광은 원가 압박으로 영업이익률 정상화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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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1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1분기는 케미칼 중심의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케미칼부문은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에틸렌(PE) 등 타이트한 공급이 지속되는 가운데 텍사스 한파 영향으로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나 가성소다 제품 가격이 급등했다”며 “이에 스프레드 확대 지속으로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안나 연구원은 “저밀도폴리에틸렌(LDPE)은 지난해 4분기 평균 톤당 1230달러에서 올해 1분기 평균 톤당 1440달러까지 상승했다”며 “이에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1분기 스프레드 확대가 지속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공급 측면에서는 북미를 중심으로 신증설 물량 출하가 예상되나 대부분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다”며 “따라서 상반기는 강한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PVC는 지난해 4분기 평균 톤당 1085달러에서 올해 1분기 평균 톤당 1200달러로 상승 폭이 컸다”며 “최근 유가 하락으로 제품 가격 하락 기대가 있었으나 공급 자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견조한 시황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 성수기 영향과 더불어 주요 메이커들의 정기보수가 예정되어 있어 PVC 시황은 2분기까지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양광부문은 지난해 4분기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실적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 정상화가 어려운 이유는 1분기까지 여전히 원가 압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웨이퍼, 글라스 가격이 3월 마지막 주부터 안정화되는 추세”라며 “글라스의 경우, 1분기 말부터 증설 물량이 돌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수요를 130~140GWh로 본다면, 지난해 대비 20~30GWh 증가하는 물량”이라며 “웨이퍼는 80GWh 넘는 증설 물량이 예정되어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에 2분기 이후부터는 실적 정상화를 기대한다”며 “MAC Solar ETF에서 3월 19일부터 한화솔루션에 편입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은 2024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총 투자비 1600억원에, DNT 18만톤을 신설할 예정”이라며 “DNT 원료인 질산도, ㈜한화에서 연산 40만톤 설비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량 DNT는 자체 생산할 계획”이라며 “올해 8월부터 합성가스(투자비 1700억원) 공장이 상업가동화에 들어감에 따라 원가 경쟁력이 강화될 예정이며, 향후 질산까지 투자할 경우, 원가 경쟁력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화솔루션은 TDI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주 원료인 염소, 합성가스, DNT까지 내부생산으로 이루어지면서, TDI와 CA생산설비에 안정적인 가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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