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0일 SK는 어제(29일) 기업설명회에서 SKC와 중국 동박회사 왓슨(Wason)의 통합 운영 및 압도적 증설을 통하여 세계 1위 동박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C 경영진과 그 최대주주인 SK의 판단 및 결정에 따라 향후 SKC의 주가 상승 진폭이 크게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SKC는 SK그룹의 Core Sector 중 첨단소재부문(반도체/배터리)의 한 축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SKC 및 최대주주에 대한 뉴스 흐름을 민감하게 체크하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이동욱 연구원은 “어제 SKC의 최대주주인 SK는 기업설명회에서 동박 관련 언급을 했다”며 “가존존에 투자했던 왓슨의 원가 우위와 동사 동박 기술력을 바탕으로 통합운영을 통해 세계 1위 동박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계획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개인적으로는 양사 법인의 물리적 통합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하나,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왓슨, 타 지역은 SK넥실리스가 담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왓슨 및 SK넥실리스는 최근 압도적인 동박 증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왓슨은 CATL/BYD 등에 주력으로 동박을 공급하고 있다”며 “1대 주주는 D&R 그룹으로 투자회사이며, 2대주주는 SK로 양사가 공동 경영에 들어간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외신 등에 따르면 왓슨은 중국 나스닥인 과창판 상장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증설 규모 및 높은 수익성을 고려하면 창신신소재(은첩고분) 수준의 시가총액으로 결정될 수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SK넥실리스는 향후 왓슨보다도 동박 생산능력이 더욱 커진다”며 “또한 SK는 차세대 양극재 및 음극재의 사업 진출/M&A/JV/시장 점유율에 대한 언급했다. 만약 이 부분이 SKC 모빌리티 소재부문에 포함되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할증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SKC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54.7% 줄어든 5568억원, 영업이익은 69.2% 감소한 129억원을 기록했다”며 “화학/반도체소재부문의 분사 등에 기인한다. 향후 SKC의 지배/사업구조 관련 변화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