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S투자증권은 26일 케이엠더블유에 대해 올해는 해외 5G 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승회 DS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초 미국 C-Band 주파수 경매가 마무리됨에 미국 내 5G 전국망 구축을 위한 투자가 임박했다”며 “특히 5G 서비스 개시 후 품질 문제에 직면했던 Verizon은 지난해 말 9% 수준에 불과한 5G 가입자를 2023년까지 55%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빠르면 상반기에 5G 투자 소식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회 연구원은 “인도에서도 주파수 경매 이후 최대 통신사업자인 Reliance Jio가 삼성전자를 통해 기지국 장비를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대상 주파수가 LTE대역이지만, 향후 5G 전환에 대비한 투자로 이어질 예정이어서 코로나19 이후 부진했던 해외 통신 투자가 본격화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해외 5G 투자 가시화로 케이엠더블유가 원천기술을 보유한 필터와 안테나 등 핵심 통신부품의 점진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2019년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MMR/RRA와 같은 시스템 매출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와 올림픽 연기로 중단됐던 일본 내 5G 투자가 제4 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된 라쿠텐의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 경쟁 등으로 재개될 전망”이라며 “케이엠더블유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라쿠텐향 4G용 RRA를 납품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4G 투자가 마무리된 후 라쿠텐과 후지쓰향 5G용 시스템 장비 신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외 5G 투자가 상반기 중 재개된다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하반기부터 기대된다”며 “5G 투자 재개에 따른 수주 증가가 기대되는 국면에서 향후 EPS 상승을 반영했으며, 다만 현재가 대비 업사이드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