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새 대표로 'e커머스 전문가' 나영호 이베이 본부장 영입

박기태 기자 입력 : 2021.03.26 10:54 ㅣ 수정 : 2021.03.26 10:54

퇴직 절차 마무리 후 내달 말 본격 업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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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새 대표로 내정된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

 

[뉴스투데이= 박기태 기자] 롯데쇼핑이 롯데온(ON) 새 대표(e커머스 사업부장)로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을 내정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롯데온은 백화점·마트·슈퍼·닷컴·홈쇼핑·하이마트·롭스 등 롯데그룹 7개 계열사를 한 데 모은 온라인쇼핑 통합 플랫폼으로, 롯데쇼핑이 운영한다. 지난해 4월 큰 기대 속에 첫발을 뗐다.

 

하지만 출범 이후 잦은 오류와 시행착오가 이어지며 1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조영제 롯데온 대표까지 실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롯데쇼핑은 조 전 대표의 사임 이후 롯데온 새판 짜기에 들어갔다. 그 일환으로 외부 전문가를 대표 자리에 앉히기 위해 물색해 왔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도 지난 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e커머스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받아 주주들에게 송구하다"며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 적임자로 나영호 본부장을 최종 낙점한 것이다. 나 본부장은 현대자동차그룹, 대홍기획, 롯데닷컴, LG텔레콤, 이베이코리아 등을 거친 e커머스 전문가다. 2007년부터 몸 담고 있는 이베이코리아에선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간편 결제와 모바일 e쿠폰 사업, 스마일페이 사업 등을 총괄했다. 지난 199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온라인 쇼핑몰 롯데닷컴의 창립 멤버 출신이기도 하다.

 

그런만큼 롯데온의 조직 쇄신과 체질 개선에 적합한 인사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나 본부장은 이베이코리아 퇴직 절차를 마무리한 후 다음달 말부터 롯데온을 맡아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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