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임직원 1인당 1억대 스톡옵션 받는다
9개 안건 모두 주총 통과 / 사외이사엔 이건혁 신규 선임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는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제22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및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등 상정된 안건 모두를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서 부의된 안건은 제22기(2020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이사회 결의로 기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총 9개였다.
사외이사엔 이건혁 신한금융그룹 미래전략연구소 대표를 새롭게 선임했다. 신임 이건혁 사외이사는 J.P 모건(Morgan) 수석 이코노미스트 및 삼성 글로벌커뮤니케이션그룹장을 지낸 거시경제 전문가다.
네이버는 이인무 사외이사와 최인혁 사내이사도 재선임했다.
본사 임직원 3253명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111만4143주를 부여하는 제8호 의안도 통과됐다.
행사가는 36만2500원이다.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1억원 규모다. 2023년 2월23일부터 행사가 가능한 일반형이 8만6643주, 오는 2024년 2월23일부터 행사할 수 있는 강화형이 102만7500주다. 네이버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다
이인무 사외이사는 "네이버의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가 바로 임직원으로,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경영진들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그 성과를 임직원들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을 지켜보았다"며 “그 결과가 3년 전 전직원 스톡옵션으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단기적 보상과 장기적 보상을 같이 생각하면서 주주와 임직원 모두에게 도움되는 구조를 이사회에서 고민하면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성숙 대표이사 외 119명에게 행사 조건이 강화된 스톡옵션 80만6000주를 부여하는 제9호 의안도 주총 문턱을 넘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지난 몇 년간의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이뤄낸 현재의 성장은 직원과 경영진들을 믿어주신 주주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글로벌에서 더 큰 사업적 성장을 이뤄낼 기반을 마련한 지금,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인재경쟁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코로나19 방역 관리를 위해 주총을 온라인 생중계로도 진행했고, 창사 후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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