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KT에 대해 ‘스튜디어 지니’를 통한 컨텐츠와 5G의 콜라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앞서 KT는 기획과 투자, 제작 및 유통까지 모두 담당하는 콘텐츠 전문 법인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했다. 2023년까지 원천 지적재산권(IP) 1000개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체 콘텐츠 100개를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작품당 50억~100억원 수준으로 투자해 총 투자규모는 국내 여타 사업자들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의 다양한 자회사들이 각각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스튜디어지니가 이들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회재 연구원은 “IP발굴은 스토리위즈가, 기획 및 투자는 스튜디오지니와 KT의 자체 자금 및 블라인드펀드, 프로젝트펀드 등을 활용하는 식”이라며 “제작의 경우 다양한 제작사와 협업하는 한편 향후 인수합병(M&A)를 통해 내재화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유통은 IPTV와 스카이라이프, 시즌(SEEZNN) 등 유·무선 가입자 1300만명을 기반으로 하며 판권 유통과 OST 유통은 KTH와 지니뮤직이 각각 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KT가 2000년도 중반에도 올리브나인, 사이더스 FNH 등을 보유하며 컨텐츠 사업을 추진했으나 당시에는 가입자 기반이 없어서 성과가 부진했다”며 “지금은 유·무선 1억3000만명 이상의 국내 최다 유료가입자 기반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들의 실시간 및 VOD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흥행 예측 모델을 구축해 현재 다양한 플랫폼 컨텐츠들을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컨텐츠는 5G의 중요한 킬러 서비스”이라며 “스튜디오지니를 통한 컨텐츠 사업 자체도 중요하지만 5G 보급률 27.4%인 5G 1위 사업자로서 컨텐츠를 통해 5G의 주도권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