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교보증권은 24일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높은 변액보험 비중에 따른 업계 최저 수준의 준비금 부담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강점이라고 전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21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했다”며 “책임준비금 부담 감소에도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사업비율 상승에 따른 보험이익의 감소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사업비율 상승은 신계약 증가에 따른 것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세는 좋게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연구원은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의 위험손해율은 86.6%로 전년대비 5.2%p 개선됐으나, 사업비율(수입보험료대비)은 22.1%로 3.1%p 상승했다”며 “사업비율이 상승한 이유는 신계약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전체 신계약은 7546억원으로 전년대비 60.4% 늘어났으며, 수입보험표 및 신계약 가치가 전년 대비 각각 24% 및 59% 증가하면서 매출 체질 개선과 절대 규모 성장을 동시에 시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변액투자형 신계약의 경우 전년대비 78% 성장했다”며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의 투자손익은 61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준비금전입액은 1088억원으로 전년대비 60.3%나 감소했는데, 펀드수익률 및 순자산가치(NAV) 상승과 가정 변경, 신계약 증가에 따른 167억원 정도의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액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의 RBC(지급여력)비율은 224.7%로 전년대비 14.1%p 하락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높은 변액보험 비중에 따른 업계 최저 수준의 준비금 부담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강점”이라며 “주주환원 정책(시가배당수익률 3% 유지, 자사주 매입 등)의 일관성 유지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