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2일 고객사인 반도체 제조사들이 반도체 설비투자를 늘림에 따라 원익QnC가 생산하는 쿼츠(반도체 공정용 석영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익Qnc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주력 제품인 쿼츠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1% 감소했으며, 연결 영업이익률 역시 2.7% 다소 부진했다”며 “직전 3분기 영업이익률은 11.5%였다”고 설명했다.
박성순 연구원은 “(영업이익률 부진은) 연말 성과급 지급 및 일회성 비용 반영에 따른 것으로 영업적 마진 훼손에 기인한 것이 아니다”라며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시안2, P2 투자로 쿼츠 매출액은 증가세로 복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회사의 주요 납품처 중 하나인 TEL(도쿄일렉트론)향 수요가 회복하고 삼성전자의 오스틴 팹 가동 중단으로 인한 부품교체 수요도 상반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삼성전자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D램도 지난해보다 설비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SK하이닉스는 설비투자비용을 보수적으로 집행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낸드 플래시와 D램 모두 웨이퍼 기준 월 3만장 규모의 설비투자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세정부분 역시 (삼성전자)시안2 가동에 따른 시안법인 실적 개선으로 하반기 실적 성장이 예상되며 마이크로 LED 관련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라믹이 주요 품목인 자회사 모멘티브 역시 코로나19로 침체했던 항공산업이 올해부터 정상화되면서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이르면 4분기 흑자전환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원익QnC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 늘어난 5734억원, 영업이익은 76.6% 증가한 728억원을 전망한다”며 “세정부문 신규 아이템에 대해 연내 고객사의 승인이 완료될 경우 추가적 실적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