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운임 강세에도 실적 모멘텀이 다소 약하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3.18 16:50 ㅣ 수정 : 2021.03.18 16:50

1분기 영업이익 590억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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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8일 팬오션에 대해 올해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철광석과 석탄, 곡물 등의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62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운임 강세에도 실적 모멘텀이 다소 약한 이유는 가파른 시황 및 유가 변동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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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진 연구원은 “1~2개월 뒤 운항할 계약을 체결할 당시 예상치 못한 용선료 및 유가 급등은 드라이벌크 스팟 영업 마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나 분기 평균 BDI(드라이벌크 운임 지수)가 오히려 전분기 대비 17% 이상 급등한 1600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지난해 말 이에 대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의 뚜렷한 이익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 연구원은 “아직 3월 중순인데 최근 BDI는 2000을 돌파했다”며 “시차를 감안할 때 현 시황은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BDI 강세는 철광석을 수송하는 케이프사이즈뿐 아니라 파나막스와 핸디사이즈도 기여하고 있어 석탄과 곡물 등의 물동량도 견조함을 반영한다”며 “최소 상반기까지 추가 성장할 중국의 철강 수요가 철광석 물동량을 지지할 것이며 지난해 기저가 낮은 석탄 물동량 역시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라 회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BDI는 2 분기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상보다 강해지는 드라이벌크 시황을 감안할 때 연간 이익 추정치는 유효하다”며 “팬오션은 올해도 드라이벌크 CVC 선박이 3척 추가되어 안정 마진이 성장하는 가운데 하반기 VLCC 2척 인도가 이루어져 비벌크 부문의 성장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추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계약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와 같은 성장성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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