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총] 경계현 사장, "삼성전자 의존도 20%까지 낮추겠다”
“5G·비대면으로 5년 내 2배 성장할 것” 강조 /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신설 등 ESG 경영 본격화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삼성전기가 오는 2026년까지 기업 규모를 2배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5G 보급의 확대와 비대면 사업의 보편화를 기회요인으로 삼아 올해를 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는게 목표다.
현재 매출 비중 약 34%를 차지하는 삼성전자 의존도를 20%까지 낮추고, 고객 다변화를 통한 성장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삼성전기는 17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주주 편의를 위해 처음으로 전자투표제와 온라인 중계를 동시에 도입했다.
■ 김용균 감사위원, 김두영 사내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사 선임의 경우 사외이사인 김용균 이사를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으로, 사내이사에 김두영 부사장(컴포넌트사업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기존 허강헌 사내이사는 임기만료로 물러났다.
삼성전기는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와 책임경영을 위해 2016년 비금융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고, 현재는 김용균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또 이사회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이사회내 소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이날 경계현 사장은 삼성전기의 성장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 경계현 사장, “올해 ESG 경영 추진 원년이 될 것”
경 사장은 주총에서 “삼성전기는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ESG경영을 위해 전담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신설하고, 안정적 수익 확보, 사회 구성원의 행복 추구, 환경적 책임의 실현을 최우선으로 사회와의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제이슈, 자국 보호주의 가속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5G 보급의 확대, 언택트 라이프 보편화 등 기회요인도 있어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술 리더쉽 강화와 제조역량 혁신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제고하고, 규범 및 법규를 준수하는 글로벌 준법문화를 바탕으로 '최고의 성장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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