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6일 이마트에 대해 국내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중 가장 빠르게 이커머스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를 추진해왔다. 온라인 글로서리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쓱닷컴과 함께 근거리 PB쇼핑 채널로써 주목되는 노브랜드, 상품수를 축소한 창고형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새로운 유통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이마트의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늘어난 16조원, 영업이익은 29.8% 증가한 3830억원으로 턴어라운드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기존 이마트의 매출액은 정체 양상을 보이겠지만 트레이더스와 노브랜드의 매출 성장이 견고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차재헌 연구원은 “SKU를 축소한 회원제 클럽 채널과 근거리 PB채널의 성장세는 향후 꾸준하게 지속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기존 오프라인 이마트의 PP센터 전환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며 효율성이 하락한 점포들의 구조조정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차 연구원은 “쓱닷컴의 두 자릿수 거래금액 증가가 지속될 것이며 매출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신선 및 가공식품 카테고리의 경쟁력 지속, PP센터 활성화 등을 통해 영업 적자 폭을 빠르게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신세계 조선호텔, 신세계푸드, 이마트24 등 코로나19에 따른 악영향을 받았던 주요 자회사의 실적도 하반기부터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마트 실적 턴어라운드와 자회사 적자 축소에 따라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2.8% 늘어난 4100억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쿠팡의 상장으로 이커머스 시장의 격변이 예상되지만, 탄탄한 오프라인 유통망과 10년 이상 온라인 식품 시장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감안시 시장 평균대비 높은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커머스 산업의 오버슈팅이 진정된다고 해도 이마트의 이커머스 부문의 경쟁력과 내재가치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