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투기의혹으로 혼란한 가운데 3기 신도시 속도 지연 불가피”
3월 신규분양 5만2000호 계획, 주택사업 호조로 건설사 실적개선 기대 유효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5일 건설업계에 대해 신규분양 확대, 주택사업 실적호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여구원은 “지난주 건설업종 주가는 오랜만에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며 반등했다”며 “건설업은 지난해 12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반등하다가 2.4 공급대책 발표 후 민간 정비사업 불확실성과 단기 모멘텀 소멸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열매 연구원은 “시중금리 상승으로 코스피가 주춤한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건설업종에 다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3월 들어 LH 투기의혹이 불거지며 신도시 공급 대책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공급 부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현 정부는 3기 신도시 토지보상절차를 신속하게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사전청약을 개시, 2025년부터 입주를 목표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 사전청약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나 최근 혼란스러운 여론과 의혹을 감안할 때, 3기 신도시 속도 지연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약 인기가 식지 않는 상황에서 올해 신규분양 계획은 43만호로 전년 36만호 대비 약 20%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3월 신규분양은 5만2000호로 달성 시, 올해 1분기 분양물량은 9만5000호로 전년 동기대비 130.6% 증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건설사 분양목표는 전년실적 대비 29%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2년간 주택사업 호조로 건설사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스피 건설업 12개월 Fwd PER(주가수익비율)은 6.4 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68 배로 코스피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장기 성장성 둔화가 우려된다 해도 주택사업 호황기 실적개선 폭을 감안하면 과도한 저평가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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