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축적·AI활용으로 소부장 미래 경쟁력 선점에 나서
산업부,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 발표 계기, 민관 합동 ‘소재개발 디지털 전환 연대’ 출범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정부는 데이터 축적과 인공지능(AI) 활용으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2024년까지 7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대전 화학연구원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소재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축적과 활용을 확산하기 위한 업계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우선 수소경제, 탄소중립, 미래 모빌리티 등 3대 분야에서 화학·금속·세라믹·섬유 소재 중심의 ‘8대 프로젝트’를 선정, 2022년까지 프로젝트별로 40억원 내외의 예산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8대 선도 프로젝트별 데이터 확보와 표준화에도 힘을 쏟는다. 오는 7월 실제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도메인 전문가와 소재 AI 전문가로 ‘템플릿 표준화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소개 개발에 필요한 10만건 이상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추진한다. 한국화학연구원 등 4대 소재기관은 연내 이를 통합 저장하고 처리하는 기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데이터 활용 부문에서는 소재 개발 AI 예측 모델 개발, 활용목적별 서비스 제공, 소재 부품화 가능성 검증, 전문인력 양성 등이 추진된다.
산업부는 데이터 표준화·축적·활용을 선순환 구조로 확산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표준 제정, 인센티브 부여, 관리 시스템 구축 등 제도·체계 확충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3개 분과별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소재·부품·장비 정보협의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산업부, 4대 소재기관, 협단체, 업계, 연구기관 등으로 총괄 협의회(연 1회), 분과 협의회(월 1회)를 구성·운영하여 사업추진과 실적을 점검할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솔루션, 세아베스틸 등 소재기업 대표, 2007년부터 소재정보은행을 구축하고 있는 화학연구원 등 4개 공공연과 교수, 산업통상자원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장 등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을 통해 데이터·AI를 활용하여 고품질의 핵심 신소재를 경쟁국 대비 빠르게 확보함으로써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언급하며 “‘디지털 소재혁신 강화 실행계획’은 원료, 물성 등 소재 데이터와 AI를 활용하여 수요산업 맞춤형 소재 개발, 신소재 확보 등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5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집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