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분기 계절적 감익 예상되나 MLCC 양호한 실적 지속”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3.12 12:02 ㅣ 수정 : 2021.03.12 12:02

1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충족 예상, MLCC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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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삼성전기에 대해 1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역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선전하고 있고, 언택트 기기 및 스마트폰 수요가 강하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1% 늘어난 314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2962억원)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MLCC가 예상보다 양호한데, 5G 스마트폰용 소형 고융량품 매출이 증가하고, 노트북, 태블릿, 서버 등 언택트 기기향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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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산 연구원은 “높은 가동률과 제품 믹스 개선에 힘입어 수익성이 전분기보다 향상될 것”이라며 “기판 사업부의 경우 경쟁사 공장 화재 영향 등으로 수급 여건이 더욱 빠듯해진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CSP) 등 BGA 제품군의 판가가 우호적이고, mmWave AiP 기판의 실적 기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카메라모듈은 플래그십 모델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주고객 A 시리즈 및 중화 고객들 수요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갤럭시 S21 울트라 모델에는 처음으로 듀얼 Folded Zoom 카메라가 채택됨에 따라 ASP에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는 계절적으로 카메라모듈과 RF-PCB의 매출이 감소하는 시기지만, MLCC가 호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176% 증가한 2646억원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MLCC는 IT Set 수요 회복 추세 속에서 업계 재고가 건전한 상태”라며 “비록 판가 인상으로 귀결되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Blended ASP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전장 수요를 겨냥한 중국 천진 공장은 이르면 2분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것이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되는 하반기에 적극적인 확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메라모듈은 주고객 플래그십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완화되는 효과가 예상된다”며 “보급형 중에서 6400만화소, 광학줌 등 고사양 제품 위주로 공급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FC-BGA는 프로세서의 대면적화, 패키지 기술의 고도화를 바탕으로 구조적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 다변화 성과에 힘입어 질적으로 개선된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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