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최정우 회장 연임안건 관련 불확실성으로 주가 하락”
주가 하락의 주된 이유는 철광석 선물 가격이 대폭 하락한 영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0일 포스코에 대해 철광석 선물 가격이 대폭 하락한 영향으로 주가가 7.4% 하락했다고 전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9일 다롄상품거래소 5월 인도분 철광석 선물 가격은 톤당 1031.5위안으로 전일 대비 10% 하락했다”며 “중국 금융시장 약세 심리로 투기 자금이 빠져나갔고, 이 영향으로 현물 가격도 조정을 보이면서 코스트푸시(Cost Push)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김미송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로 당산 지역 제철소의 생산과 원자재 운송 제한으로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 3월 8일부터 더 많은 소결 공장과 용광로에 적용되면서 철강 생산이 줄어들 우려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은 발레의 생산 증가로 하향 안정화될 전망”이라며 “2019년 광미댐 붕괴로 6300만톤의 생산능력을 가동 중단한 이후, 발레는 2022년 생산량을 4억톤을 넘길 목표”라고 지적했다.
이어 “증산은 2021년 3400만톤, 2022년 2000만톤, 2023년 1100만톤 규모”라고 덧붙였다.
그는 “포스코의 1대 주주는 국민연금으로 11.1%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9일 회의를 열고 포스코 등 투자기업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3월 1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정우 회장 연임 안건을 표결에 부치는데, 국민연금은 중립을 지키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나머지 주주의 찬반 비율에 맞춰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출석 주주 과반수의 찬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2000년 이후 포스코 회장(유상부, 이구택, 정준양, 권오준)이 바뀔 당시, 주가는 조정을 보였다”며 “3개월 전부터 퇴임일까지 주가 수익률은 평균 9%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이후 3개월간 주가는 평균 13%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번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기를 추천한다. 회장 연임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될 전망이고, 철광석 가격이 조정을 마친 이후에는 전방산업 수요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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