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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부문을 상반기에 사업재편하면 하반기부터 이익이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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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3.10 17:41 ㅣ 수정 : 2021.03.10 17:41

1분기 영업이익 1조5000억원 예상, 서프라이즈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KB증권은 10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사업의 재편 가능성과 전장부품사업의 흑자전환 등을 감안할 때 기업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1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36% 상향 조정한다”며 “이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실적을 상회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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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 연구원은 “MC(스마트폰) 사업은 올 상반기 내 사업 재편을 통한 불확실성 완화가 전망되는데, 이 부문 적자가 없으면 추정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와 유럽의 코로나 백신접종 이후 보복소비가 기존 생활가전 중심에서 프리미엄가전 및 초대형 TV 수요로 변화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전 및 TV(HE) 부문의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최근 LG전자의 주가가 MC 사업재편 불확실성에 따른 적자확대 우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가전 및 TV 수요 감소 우려 등이 반영되며 직전 고점 대비 18% 하락했으나 이 같은 우려는 기우”라고 지적했다.

 

그는 “MC 부문 적자는 올 상반기 사업재편이 예상돼 하반기부터 증익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가전, TV 수요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매장 방문을 통한 프리미엄 가전, 초대형 TV의 보복 소비로 변화되고 있어 향후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G전자가 올해 스마트폰사업에서 적자를 내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3조8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LG전자가 상반기 스마트폰사업을 재편하고 하반기에 VS(전장부품)부문의 흑자전환에 성공하면 LG전자의 기업가치는 전기차 성장성 등을 고려할 때 10조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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