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신사업 성과와 SK브로드밴드·11번가 등 자회사 IPO 추진 예정”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4900억원 추정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S투자증권은 10일 SK텔레콤에 대해 안정적인 이동통신(MNO) 성장과 New Biz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승회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5G 가입자수가 900만명을 넘어서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반등과 함께 MNO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미디어 부문은 티브로드와의 합병에 따른 기저효과가 상반기에도 지속되며 10% 이상의 매출 증가와 비용 효율화에 의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또한 New Biz 부문에서는 11번가와 아마존의 이커머스 사업 협력, 티맵모빌리티와 우버의 합작회사인 우티(UT LLC)의 4월 1일 출범 등을 통해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승회 연구원은 “지난해 주당배당금(DPS)은 1만원(중간배당 1000원 포함)으로 결정됐는데, 올해는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성과에 따라 중간배당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DPS 상승 가능성도 기대할만 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SK텔레콤은 자회사인 원스토어(지분율 52.1%, 제3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지분율 변동)의 상장을 추진 중인데,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SK브로드밴드,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 법인, 11번가 등 자회사 기업공개(IPO)가 진행됨에 따라 자회사 지분가치가 점차 SK텔레콤의 기업가치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K텔레콤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6.1% 늘어난 19조7646억원, 영업이익은 10.6% 증가한 1조491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감가상각비 4조3381억원을 감안한 올해 연결기준 예상 EBITDA는 5조830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SK텔레콤의 MNO 매출액은 전년대비 3.4% 늘어난 10조329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말 5G 가입자는 955만명, 무선 ARPU는 2.5% 상승을 가정했다. SK텔레콤은 1월에만 5G 가입자가 48만7000명 증가해 통신 3사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신규 5G 단말기 보급과 특히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3 등을 감안하면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제시한 올해 5G 가입자수 900만명 목표 달성은 무난하다”며 “무선 ARPU는 5G 보급률 확대와 백신 접종 이후 해외 로밍 매출 재개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지난해 4분기의 반등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는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와의 합병으로 지난해 말 유료방송 가입자 859만명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매분기 1조원이 넘는 매출액 달성이 예상된다”며 “올해 SK브로드밴드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2.3% 늘어난 4조1685억원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티브로드 합병이 5월에 이뤄졌기 때문에 상반기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 성장까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보안 부문은 올해 1분기 중으로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이 완료되면서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결합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며, 커머스 부문은 11번가와 아마존의 사업협력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비통신 부문에서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보안 부문 매출액은 1조5151억원, 커머스 부문 매출액은 92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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